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
남 말고, 나 보기 위해 쓰는 글이자 첫 번째 게시글.
닉네임, 장발코인돼지는 현재(21년 9월 15일 새벽)의 나란 사람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먼저, 머리를 길러야만 하는 이유는 없지만, 하고 싶은 머리 스타일도 없거니와 긴 머리가 은근히 편한 점이 있다. 머리를 감지 않아도, 티가 잘 나지 않는다(!) 아침에 머리를 감지 않아도, 운동 후 그리고 자기 전 하루에 최소 2번 샤워를 하기 때문에 아침에 머리까지 감으면 머리결이 남아나지 않는다.
컷을 위해 짧으면 3주마다 샵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만, 단점으로는 아직까지 한국에서 긴 머리 남자 포지션이 희소하다보니, 굉장히 어그로가 끌리는 것은 원치 않는 점이다. 어딜가나 눈에 띄는거 같고, 시선을 받아도 한 번 더, 길게 받는다.
(평소에는 머리끈으로 묶고, 벙거지 캡으로 가리고 다녀서 괜찮음)
그리고, 코인을 하는 이유는 경제적 자유로움을 얻기 위함이다.
학창시절부터 몇몇의 아르바이트 경험과 대학 졸업 후 짧은 직장 생활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나라는 사람은 직장 생활과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누군들 그러겠냐마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반강제로 해야하는 일련의 활동들을
견디기에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코인이나 주식 등의 투자는 오로지 '나' 하나만 잘하면 되는 일이고, 계속해서 스스로를 시험하고 또 살아남는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기도 하다.
(주식의 '주' 단위 거래보다 가상화폐의 '금액' 거래가시드가 적었던 나에게 더 매력적이어서
코인으로 투자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끝으로, 나는 돼지다.
인생에서 100kg를 2번 다녀왔는데, 최근에 한 번 더 다녀와버렸다.
매매하며 계속 컴퓨터 앞에 앉아, 모니터에 눈을 고정하고 배달음식을 시켜먹다보니 아주 손쉽게 달성할 수 있었다.
(70kg에서 시작해서 약 3달 걸렸다 - 한 달에 10kg씩 증량한 셈 ^^)
(지금은 배달앱 지우고, 좀 적게 먹어서 다시 90kg대로 내려옴!)
이 블로그의 정체성은 '익명의 일기장'이다. 가면을 쓰고 나의 하루 하루 기록해보려고 한다.